내 자신에게 뿌듯함을 느낀다. “해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보다 “해낼 수 있을 거야”라는 생각을 더 강하게 가진 것이 지금의 결과를 낳았다. 오랜 항해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정착지에 무사히 닻을 내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이 기쁨을 혼자 맛보기보다는 여럿이 함께 맛보고 싶다. 『직장생활 만만세』가 빛을 볼 수 있도록 알게 모르게 도움을 준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꾸벅꾸벅 던진다. 아니 무릎 꿇고 큰절을 올린다.
누군가 관심을 가져준다는 것은 행복이 아닐 수 없다. 전혀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받은 편지 하나가 커다란 기쁨을 선사한다는 것을 경험해 본 이들은 알고 있을 것이다. 『직장생활 만만세』가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받은 편지가 되기를 기대한다.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정답인지 몰라 방황하는 직장인들에게 디딤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울러 많은 이들이 『직장생활 만만세』에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
지금의 나는 분명 예전의 내가 아니다. 여러 모로 많이 달라져 있다. 예전에는 부정의 힘 쪽으로 마음이 많이 끌렸으나 지금은 긍정의 힘을 끌어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이러한 변화는 자기서약과 내가 살면서 지켜야 할 십계명을 읊조리면서 지니게 되었다. 인생의 승리자가 되겠다는 약속과 주어진 삶을 헤쳐나감에 있어 충심과 열정과 신의를 다 바치겠다는 다짐은 나약했던 나를 강하게 담금질했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 진정으로 감사의 기도를 올린다.
난 지금 열심히 살고 있다.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기 위해 매월 2권 이상의 책을 꾸준히 정독한다. 바보상자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으려 애쓰며, 자투리 시간과 주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한편 부끄럽지 않은 남편이 되기 위해 아침형 인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아직 목표 시간인 새벽 5시 기상을 지키지 못하는 점이 다소 부끄럽기는 하나 계속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아울러 인정받는 직장인이 되기 위해 회사형 인간을 목표로 정진하고 있다. 언제나 주어진 일을 묵묵히 수행하고자 한다.
이렇게 열심히 살고 있는데도 마음 한구석에 아직도 불안감이 똬리를 틀고 있다. 아니 불안감보다는 긴장감으로 정정하겠다. 아마 이 긴장감은 직장생활을 하는 내내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사실 자기서약과 내가 살면서 지켜야 할 십계명을 신출내기 시절부터 깨우쳤다면 결코 긴장하며 살지는 않았을 것이다. 늦게나마 깨달음을 가진 것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하면서도 일찍 접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느낀다.
『직장생활 만만세』의 이야기는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 보았던 내용일 것이다. 자기서약, 십계명, 멘토, 꿈의 목록, 아침형 인간… 등이 오륙도를 흠모하는 직장인에게는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 하지만 90% 이상의 직장인들이 이 항목들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는다. 매우 가슴 아픈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알고 있는 것으로 만족하기보다 그것들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내려는 행함이 중요한데 이를 소홀히 하고 있다.
그대 정녕 하늘을 날고 싶은가? 그렇다면 꿈만 꾸지 말고 몸으로 부딪치기 바란다. ‘할 수 없다’는 부정의 힘을 밀어내고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을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당장 자신에게 맞는 자기서약과 십계명을 만들어라. 자기서약과 십계명은 특별한 사람들의 전유물이 결코 아니다. 이 2가지 항목이 자신의 것이 되었다는 확신이 들면 범위를 하나 둘 넓혀보기 바란다. 어느 순간 하늘을 날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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